솔러스에어 무선 미니 탁상용 선풍기
오랫동안 미니 선풍기를 가지고 싶었는데 서큘레이터를 쓰다 보니 구매하기가 애매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한 5년은 써왔던 아이리스 서큘레이터가 작동을 멈추면서 미니 선풍기를 주문했습니다.
더운 계절이 지나긴 했지만 방안을 환기하기 위해서 사용할 수도 있고 헤어 드라이 대용으로 사용하기도 좋습니다. 부피가 아담해서 방안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괜찮습니다. 설명이 뭔가 시즌이 지나가는 물건을 산 것에 대한 정당화 같은데요;;; 일단 바로 박스를 까보겠습니다.
박스 상태는 좋게 왔습니다. 전자 제품은 포장을 신경써서 받는 맛이 있지요.
황색 박스를 오픈하면 그 안에 휜색 박스가 나옵니다. 이중으로 포장되어 있는 것은 칭찬 할만 합니다. 배송 과정에서의 충격에 이중으로 대비했으니까 안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 미니선풍기가 아주 복잡한 전자 제품은 아니더라도 USB 무선 제품이라 민감할 수 있습니다.
열어보면 미니 선풍기 본체와 설명서 케이블이 또 부직포같은 포장지에 쌓여있습니다. 이 집이 포장하나는 제대로 하네요. 가격이 좀 나가서 그런건가… 사실 제품을 주문하면 일상 생활에 녹아 들어가 감흥이 없어지는데 결국 기억에 남는 인상은 언박싱할 때 입니다. 어렸을 때 부모님이 선물로 사주신 게임기를 언박싱 했을 때 처럼 전자제품 언박싱에 대한 기억은 오래가더라구요. 흥분되는 기분을 떠올리게 하는 건 박스같은 포장지의 냄세나 제품의 재질 같은 원초적인 부분인 것 같습니다. 누구나 언박싱을 좋아하지만 리뷰를 쓰다 보면 더욱 사랑하게 됩니다. 제품을 사용하며 당연히 그 제품의 이득을 얻지만 그 제품이 언젠가 수명을 다했을 때 남는 건 언박싱의 추억이 많습니다.
비닐을 벗겨내면 다크 그레이 색상의 심플한 탁상용 선풍기가 나옵니다. 적당한 길이의 USB 케이블이 들어있습니다.
제품 설명서와 보증서가 들어있습니다. 제품 사양과 사용시 주의사항 정도는 한번 슥 읽고 넘어갈 만 합니다.
스마트폰 충전기에 꼽아서 바로 구동해봤습니다. 바람세기는 1단부터 4단까지 있고 회전 기능이나 시간 세팅 기능은 없습니다. 바람의 세기는 미니 선풍기라 한 4단 정도가 일반 선풍기의 가장 약한 바람(미풍)보다 조금 더 약한 것 같습니다. 헤어 드라이기의 찬바람? 보다는 센 것 같네요.
워낙 가벼워서 한 손가락으로도 들 수 있을 정도입니다. 설명서에 중량은 약 440g이라고 나와있습니다.
뒷면도 심플합니다. 심플한 디자인이 마음에 들더군요.
줄자로 재보니 지름이 한 18cm 정도 합니다.
충전시간은 6시간 이라는데 고속 USB 충전기를 사용하면 아무래도 좀 더 빨리 완충되는 것 같습니다. 강풍(4단) 사용시 4시간 사용가능하고 초미풍(1단)은 16시간 사용가능 하다고 합니다. 설명서에는 4000mAh로 나와있는데 휴대폰 보조 배터리 정도의 용량으로 대략 충전 시간을 가늠할 수 있겠네요.
총평
미니 선풍기야 미니 선풍기라서 딱히 평가할게 많이 없지만 쓰다보면 부피가 작고 가볍고, 충전 한번하면 오래가고 이런게 다 장점인 것 같습니다. 선풍기를 쓰면 항상 어딘가 부피를 차지해야 하는게 별로였는데 미니 선풍기는 작기 때문에 그런 부담이 없습니다. 물론 풍력이 약하다는 건 단점이지만 무더운 여름에는 에어콘을 틀고 미니 선풍기를 함께 사용하면 효과가 극대화 될 듯 합니다.
또 한가지는 이건 휴대용 제품이라 가방안에 넣고 다닐 수도 있습니다. 밑판이 있어서 조금 접기가 애매하긴 하지만 크기가 작아서 웬만한 가방, 백팩 등에 충분히 들어갑니다. 열이 많은 사람이라면 가지고 다니기 괜찮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