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돈나 Crazy for you
마돈나(Madonna)의 crazy for you는 1985년의 영화
Vision Quest의 오리지날 사운드 트랙(OST)입니다.
마돈나는 워낙 유명한 8-90년대 치명적인
섹시의 아이콘 스타로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이 노래에
빠져든 것은 2010년 초반에 미국 LA에
거주할 때 였습니다. 미국은 워낙 다양한
인종과 계층이 사는 나라이기 때문에
최신 유행보다는 시대와 계층을 초월한
대중음악을 중요시하는 문화가 있는데요.
2010년대 초반의 빌보드는 힙합과
케이티 패리, 브루노 마스, 테일러 스위프트 등
새로운 레전드 들이 막 태동하던 시기였습니다.
그들의 음악도 즐겨 들었지만 자가용 이동이
생활화된 LA의 라디오 스테이션에서는
아직도 마돈나와 마이클 잭슨 등 클래식을
계속 틀어주고 있었는데요. 자주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결국 유튜브로 찾아 보게되고
80년대 마돈나의 엄청난 감성에 빠져들었습니다.
마돈나(Madonna)는 원래 Like a Virgin
정규앨범에서 보여준 도발적인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미국이 개방된 사회인 것은
맞지만 막상 가서 살아보면 굉장히
보수적인 부분이 한국과는 또 다른
그런 밑바탕이 있는 사회였습니다.
미국도 여성이 활발한 사회활동을 한 것은
20세기에 들어와서라고 하니까 80년대
마돈나의 도발적인 음악들은 대다수
미국인들에게도 충격적이었습니다.
약간 살아본 사람으로써 보면 2000년대
이후 전세계적으로 히트한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주인공인 피터 파커의 모습은
보수적인 미국인이 어떤가를 매우
잘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미국이 영화나 미드, 팝 등 대중문화를
오랫동안 장악한 20세기에도 미국인들의
대다수는 뉴욕의 바퀴벌레가 나올 법한
초라한 아파트에 사는 피터 파커와 같은
소시민의 삶을 살았습니다.
우리가 대중문화에서 보는 것은
대부분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머리속의
이미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BTS가 빌보드에 몇년간 최상위
권을 유지하고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만들고 있는데 막상 한국에 살아가는
대다수는 조용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미국을 동경할 때 미국도 그랬습니다.
선진국의 특징이 수많은 사람들이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며 별로 자기의 의견을
주장하거나 관철하지 않고 고생을 하며
살아갈 때 그 나라의 스타들이 그 국력을
바탕으로 세계에 꿈을 펼칠 수 있습니다.
요즘 우크라이나의 전쟁 상황을 보면
더욱 그런 생각이 드는데요. 나라가
좋지 않으면 글로벌 스타건 뭐건
소용이 없습니다. 러시아는 수많은
정상급 운동선수(테니스 등)를
배출해냈지만 그들은 해외에서
자신의 조국을 자랑스럽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지금은 차이코프스키
콩쿠르도 국제 예술계에서 짜르는 형편이니까요.
80년대 마돈나의 그런 도발적인 이미지는
당시 우리가 받아들이기에 충격적인
것이었는데 소울을 가미한 듯한
Crazy for you는 좀 더 편하게 들립니다.
이것을 프로듀싱한 제작자도 댄스곡만
작업하다가 발라드를 해야 하니 굉장히
힘들었다고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팝의 여왕 마돈나는 이 컨셉을
완벽하게 소화해냅니다.
아래는 마돈나 공식 유튜브 채널의
crazy for you 에 달린 댓글입니다
80년대의 노래중에는 나를 압도적으로
고통스럽고 달콤하고 쓰리게 하는 감성의
향수가 있다 이 곡은 틀림없이 그 중에 하나이다
나의 눈물이 흐른다, 내 가슴은 가장
큰 웃음으로 고동친다… 우리가 음악사에서
너무나 축복받았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1985년 1986년은 마돈나에게 최고의 해였다
crazy for you, live to tell, open your heart는
절대적으로 걸작이다. 최고의, 세월(10년) 이었다
뮤직비디오와 가사가 절묘하게 맞았는데
I see you through the smoky air
나는 너를 연기가 나는 공기속에서 바라봐
Can’t you feel the weight of my stare
너는 나의 시선의 중압감을 느낄 수 없어?
You’re so close but still a world away
너는 매우 가깝지만 하나의 세상만큼 차이가 나
What I’m dying to say, is that
내가 말하려다가 죽을 것 같은 건
I’m crazy for you, touch me once
and you’ll know it’s true
난 너에게 미친 것 같아,
나를 한번만 터치하면
그게 사실이란 것을 알거야.
I never wanted anyone like this,
it’s all brand new
난 한번도 누구에게 이런 걸
원한 적이 없어. 모든게 새로워
You’ll feel it in my kiss,
I’m crazy for you, crazy for you
나의 키스에서 너는 느낄거야
나는 너에게 미쳐있어 너에게 미쳐있어
이와 같은 부분은 마돈나의 치명적인
섹시함과 깊은 로맨스의 감성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정말 그 목소리와 멜로디에서
마돈나만의 감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뭐 세월이 지나서 그녀도 달라졌지만
당시의 감성은 사람들의 기억속에
그대로 남아 있을 것 입니다.
이글을 쓰는 필자도 85년도에서
25년 지난 시점인 2010년에
이 곡을 듣고 충격을 받았으니까
당시의 분들은 더 많은 기억이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유튜브에 찾아 보면 2016년의 공연에서
떼창할 정도로 애창곡입니다
(무려 31년 후에;;; ㅎㄷㄷ)
vision quest 의 뮤직비디오를 좋아하는데
저런 담배연기가 가득한 듯한 바의
무대의 밴드와 파워풀한 여성 보컬,
몽환적이고 관객의 혼을 쏙 빼놓을 듯한
느낌이 좋습니다. 이 곡 말고 마돈나의
발라드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해당 MV의 유튜브 링크는 아래와 같습니다.
Madonna – Crazy For You (Official Video) – YouTube
– 2022년4월에 쓴 포스팅을 WP로 이전한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