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테크닉 기초
이 포스트는 2021년1월에 연재 포스팅한 글쓰기 테크닉들을 모은 것 입니다. 여러개의 포스팅을 모은 것이라 스크롤 압박이 있으나 오로지 텍스트만 있기 때문에 용량은 크지 않습니다.
전문적인 글쓰기라기 보다는 보통의 사람이 블로그 정도 글을 쓰기 위해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한 내용으로 보면 좋을 듯 합니다. 이 글을 썼던 시점도… 필자에게는 과거이기 때문에 지금 보면 미흡한 부분이 많습니다. 자기가 쓴 글을 다 만족한다면 그 사람은 더 이상 글을 쓸 필요가 없겠지요.
필자 개인의 소견은 글쓰기에 대한 끓임없는 목마름, 갈급함, 고갈 같은 단어들과 마주할 때 쯤에 그제서야 글쓰기가 시작된 것이라고 봅니다. 아쉽게도 저는 아직 그 단계 조차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블로그 글을 수천개 이상 발행하고 나서 느낀게 있다면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 일단은 채워넣는 것이 중요하다 – 는 것입니다. 흔히 작가들이 하는 말이 쓰기위해서 읽는다고 하지요. ‘대통령의 글쓰기’의 강원국 작가는 말하기 위해 글을 쓰고, 글을 쓰기 위해 말한다 고도 합니다.
말이라는 개념으로 이 세상과 사회가 존재하는 거라면 우리 인생은 채워넣고(입력), 꺼내놓고(출력) 그것의 순환 과정일 뿐입니다. 그렇게 보면 이 모든 세상도 단순해 보이지만 이걸 무한 반복한다고 보면 쉽지 않습니다. 채우는 것과 꺼내는 것의 무한반복을 통해 극한에 이르는 지경, 바로 우리가 글쓰기에서 추구해야 하는 것 입니다. 글쓰기 과정은 절차탁마, 즉 옥석을 갈고 닦는 것과 같습니다. 글만 쓰면 그것은 금방 한계가 오지요.
아래 글쓰기 연재 포스팅은 그런 철학적인 내용은 아닙니다. 그저 한번도 글이란 것을 써본 적이 없는 초보자들, 혹은 글을 어디선가에 써보긴 했으나 제대로 써본적이 없는 이들이 시작할 때 아주 조금의 도움이 되는 내용 정도로 만든 내용입니다.
비록 처음에는 보잘 것 없는 도구일지 몰라도 그것을 본인에게 맞게 잘 갈고 닦으면 언젠가는 꽤나 글을 쓸 수 있게 될 겁니다. 필자도 아직 멀었지만 그래도 글을 쓰고 있습니다. 죽을 때 까지 글을 쓰면 어느 지점에 도달할 수 있을까? 중도에 금방 한계가 오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그래도 햇수로 4년째 글을 쓰고 있습니다. 저는 인터넷에 쓰는 글이 좋아서 결국은 워드프레스를 여러개 운영하고 있습니다.
암튼 글쓰기 테크닉입니다. 내용을 다 이해할 필요도 없이 아, 이정도면 나도 글을 쓸 수 있겠다 – 싶을 때 바로 글을 쓰는 것을 추천합니다. 네이버 블로그이건 무슨 응모글이건 트위터건 뉴스 댓글이건 뭐라도 좋습니다. 아 – 쓸 수 있을 것 같아 – 할 때 용기 내어 써야 하는 겁니다.
글을 쓰다보면 글의 힘이 있어서 사고를 칠수도 있고 돈벌이가 되거나 여러가지 좋은 일도 생길 수 있는데 그것을 알게 되면 이제 신중하게 써야한다는 점도 알게 됩니다. 그런 부분은 나중에 기회가 되면 중급 글쓰기에서 다뤄보겠습니다. 그럼 서론은 이제 줄이고 시작합니다.
1. 두괄식으로 쓰기
글쓰기 테크닉 기초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 카테고리의 포스팅은 제가 글쓰기에 관해 공부한 책과 논문 등 을 참고하여 채워가려고 합니다.
<글쓰기 테크닉 카테고리 소개>
카테고리의 첫 글이니까 약간의 소개를 합니다.
저는 평소 글쓰기에 관련한 책들을 조금 읽습니다.
사실 글쓰기라는 주제가 참 어렵습니다. 테크닉에 대한 책도 많지만 대부분 작가님들이 한 십년정도 책을 내시다가 중간에 회고록 처럼 많이 냅니다. 작가에게 글쓰기란 그들의 인생 그 자체이기 때문에 글쓰기와 인생을 같이 배웁니다. 예를 들어 한국 고전을 연구하시는 고미숙 작가님의 글쓰기 책은 미래지향적인 회고록에 가깝습니다. 또 미국의 국민작가 스티븐 킹의 경우도 작가 인생을 회고록과 경험담 처럼 펼쳐놓습니다.
그런 중간 중간 글쓰기 강의(팁에 가까운)가 나오지만 사실 재능이 충만하고 경력이 화려한 대작가의 스타일을 따라하는게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책을 다 읽고 나서도 과연 이게 내가 쓰는 글에 응용이 되나? 는 의문을 품을 때가 있습니다.
해서 이 카테고리에서는 보통의 사람이 따라하고 응용해볼 수 있는 글쓰기 테크닉이나 마인드에 대한 내용으로 채워보려고 합니다.
두괄식으로 쓰기
글쓰기 첫번째 테크닉은 바로 두괄식으로 쓰기입니다!
두괄식으로 쓰기는 이야기의 시작에 결론을 바로 꺼내는 방식입니다.
▶ 언제 두괄식으로 써야할까요?
-> 설명문, 업무 이메일, 문의 메일, 사업계획서, 정보 제공 블로그, 대학 레포트 등을 두괄식으로 써야 합니다.
▶ 두괄식을 사용하지 않는 글은 어떤게 있습니까?
-> 소설, 영화 시나리오 등 재미와 감동을 목적으로 하는 글입니다.
두괄식이 중요한 이유는 우리가 쓰는 글의 대부분이 설명문에 속하기 때문입니다. 직업적으로 소설이나 시나리오를 쓰는 분들은 전문 작가일 가능성이 높겠죠. 보통 직장을 다니거나 자영업을 하신다면 설명문을 많이 쓰게됩니다.
보통 정보성 설명문이나 상대방을 설득하기 위한 광고글 등의 목적은 상대방에게 정보를 전달하고 이해시키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명한 연예인이 페이스북에 쓴 글은 사람들이 꼼꼼하게 읽습니다. 그런데 일반인이 쓰는 대부분의 글은 사람들이 중요한 부분만 읽습니다. 한 두문장 정도겠죠. 그래서 중요한 주제를 앞에다 써야합니다. 어떤 글을 쓰건 전달력을 높이고 싶다면 독자에게 곧 바로 전달해야 합니다.
두괄식은 신문기사가 대표적입니다. 첫문장이 6하원칙에 따라서 작성되고 그 뒤에 상세 사항이 들어갑니다. 즉 두괄식입니다.
주장을 하는 글로 비교해 보겠습니다.
미괄식의 경우 (두괄식의 반대 – 꼬리부터 나온다)
최근 초등학생에게 코딩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초등학생이 어려운 코딩을 하기에는 흥미도가 떨어진다는 점을 감안하여 게임을 하는 것 처럼 자연스럽게 코딩을 배울 수 있는 엔트리나 스크래치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가르친다. 이 아이들이 10년뒤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할 때 쯤이면 초등학교 때 부터 코딩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4차 산업에 잘 적응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초등학교 때 반짝 프로그램을 운영하는게 아니라 초등, 중등, 고등학교까지 이어지는 소프트웨어 교육의 커리큘럼을 짠다면 학생들의 미래 사회 적응력에 도움이 되고 직업을 선택하는데 있어서도 도움이 될 것이다.
두괄식 문단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이어지는 종합적인 소프트웨어 커리큘럼을 운영한다면 4차 산업시대의 인재양성에 도움이 될 것이다.
최근 초등학생에게 코딩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초등학생이 게임을 하는 것 처럼 자연스럽게 프로그램의 원리를 배울 수 있는 엔트리나 스크래치 같은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이 아이들이 10년뒤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할 때에 초등학생때 받은 코딩교육이 4차산업 시대에 잘 적응할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다. 다만 초등학교에서 반짝 하고 끝나는게 아니라 초등, 중등, 고등학교까지 종합적인 코딩교육을 받는다면 더 효과적일 것이다.
즉석에서 지어낸 예제라 그렇게 퀄리티가 좋지 않군요…
▶ 미괄식에서는 배경을 설명하면서 후반에 가서야 주장을 합니다. 즉 이유나 배경을 설명하고 주장을 하죠.
▶ 두괄식은 일단 주장부터 합니다. 나머지는 이를 뒷받침하는 내용이죠. 주장을 잘 이해하면 뒷받침의 이해가 쉽습니다.
하지만 미괄식으로 기술하기 시작하면 주저리주저리 잘 안읽게 됩니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뭐야?? 라는 생각이 짧은 순간동안 떠오릅니다. 그 글이 인내심을 가지고 진지하게 읽어야 할 글이 아니라면 읽고 싶지 않습니다. (숙제나 일이 아니라면)
그런데 미괄식으로 글을 쓰는 이유?
많은 사람들이 미괄식으로 대화합니다.
예를 들어 전화를 할 때나 문자를 보낼 때도 단도직입적으로 ‘결론만 말할게’ 이러지는 않습니다.
보통은 ‘잘 지네요?’ 같은 인사말을 건네고 이것저것 근황을 교류하고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친밀하지 않은 사이일 수록 이런 경향이 있습니다.
글쓰기의 훈련이 부족한 경우 미괄식으로 글을 쓰기 쉽습니다. 웬지 두괄식으로 결론을 앞으로 가져오는게 어색하거든요.
이런 경우 의도적으로 중심 문장을 앞으로 끌어오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글은 대화와 달라서 ‘결론부터 말할게’가 예의가 부족한게 아닙니다. 오히려 ‘어~ 그래그래 좀 결론부터 말해줘!’ 하는게 읽는 사람의 마음입니다.
훈련이 되면 대화 도중에도 두괄식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대화는 실시간이라서 더 어렵겠지만 글쓰기는 충분히 나만의 시간을 가지고 쓸 수 있습니다. 그러니 두괄식을 최대한 사용합니다.
*홍보글에서는 약간의 기교도 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화장실 변기 청소하는데 OO 를 사용해보셨나요??
제가 오늘 사용해봤는데 정말 3분이면 변기 청소가 끝납니다~!
… 상세 내용
이 글을 읽는 사람은 변기 청소관련 상품을 검색하고 있던 사람일 것입니다. 그 분에게는 이 내용이 두괄식으로 보입니다. 만약에 이 내용이…
오늘 아침에 마트에 가서 생활용품 코너에 갔습니다. 사람이 없어서 쾌적한 쇼핑을 하고 있었죠.
… 내용
그러다가 변기청소제를 발견하고 계산을 하고 집으로 왔습니다.
이렇게 전개된다면 어떨까요? 뭐 좋습니다. 변기청소제를 사려고 마음먹었으면 내용을 계속 읽어나갈 수도 있겠죠. 하지만 10명이 글을 읽는 다면 미괄식 구성으로는 홍보하려는 상품까지 보지 않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두괄식이라면 10명다 읽겠죠.
두괄식 요약
두괄식 문장에 대하여 알아봤습니다.
이 포스팅에서 다 담지는 못하지만 자기소개서, 사업계획서 같이 설득이 중요한 글에서 두괄식 문장을 만드는 것은 또 다른 기교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자기소개서는 자신의 능력과 업적을 우선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는게 필요하고 사업계획서는 도입부에 목적, 목표 매출, 사업기간 등을 명시해서 문서를 읽는 독자가 최초에 필요한 정보를 가지고 읽을 수 있도록 하는 장치를 마련해야 합니다.
자신이 작성하려는 문서의 성격에 맞도록 작성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마시고…
개별적인 테크닉에 대해서는 시간이 날때마다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의 글쓰기에 건투를 빕니다~
2. 에세이(essay) 쓰기/수필(隨筆) 정의
에세이(essay)는 수필(隨筆)이다.
수필은 자유롭게 쓰는 글로 확고한 문학 장르로써 자리잡고 있습니다
인터넷 글이 발달하면서 수필의 개념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점점 더 많은 글을 인터넷에 쓰고 읽습니다.
이 시점에서 수필의 정의에 대하여 한번쯤 정리해 볼 필요가 있지요.
자기가 경험하고 생각한 것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블로그도 수필의 일종이라 볼 수 있는데
조금 더 전문성을 가지고 접근하면 칼럼이 되는 것이고
영화 평론같은 것도 자유로운 비판과 사상이 들어가기 때문에 수필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 있는 많은 글이 수필이라고 봐야합니다.
수필과 다른 글을 나누는 기준은 이게 문서냐 아니냐로 따져볼 수 있죠.
정보와 팩트를 전달하는 것은 문서로 분류합니다. 문서를 가지고 보통 일을 하죠.
수필은 사람의 생각과 의견이 들어가니까 문서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수필의 사전적 정의
고전 문학은 어렵게 해석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여기는 블로그니까 좀더 쉽게 정의하겠습니다.
수필의 어원은 ‘붓에 맡겨 쓴 글’ 이라는 뜻이고,
마음의 붓이 움직이는 대로 쓰는 글이지요.
수필의 요소 – 사상과 심상
수필은 두 가지 요소를 가집니다. 사상(事象)과 심상(心象)입니다
여기서 사상이란
- 사물과 사건 실제 존재하는 것 일어난 일 팩트 fact 이다
심상이란
- 마음에서 일어난 일이다. mind 다.
사상만 적어놓으면 뉴스 보도가 됩니다.
예1> 오늘 오후 고속도로에서 승용차가 전복 사고가 일어났으나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이게 사상이고
예2> 오늘 오후 고속도로에서 승용차가 전복 사고가 일어났으나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라는 뉴스기사를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참 다행이다.
이게 사상에 심상을 더한 일입니다.
심상은 이 세계에 일어나는게 아니라 사람의 머리속에서 일어나죠?
그리고 사상에 따라 심상이 변한 것으로 알 수 있는데
사상과 심상은 서로 영향을 주고 받습니다.
인간세계의 일이 그렇듯이 어느 한쪽이 100% 인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팩트를 전달하는 뉴스기사에도 심상이 들어갈 수 있고
머리속의 심상이 세상을 바꾸는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다만 글을 잘 쓰기 위해서 사상과 심상을 구분할 정도는 되야겠져
글쓰기에 따른 직업의 구분
사상에 관한 글을 주로 쓰는 분들은 과학자, 경영자, 기술자, 기자 등 팩트를 중요시 여기는 직업이고,
심상에 관한 글을 쓴다면 소설가, 시나리오 작가, 시인, 노래 작사가 처럼 감성을 중요시합니다.
그 중간에서 팩트도 보고 감성도 느끼며 수필을 쓰는 사람들을 보통 작가라고 합니다.
역시 작가는 에세이를 써야죠. 유유자적한 풍류도인같은 느낌입니다.
문학은 원래 어렵습니다. 문학은 너무 방대해서 정의하기가 힘들기 때문이죠.
자신이 쓰려는 글은 어떤 성질을 갖고 있는지 한번쯤 생각해 봅니다.
사상이 몇 프로고 심상이 몇 프로인지…
이 균형에 따라서 읽는 사람이 뇌에서 큰 차이가 납니다.
에세이는 마음가는 대로 쓴다고 했습니다. 나의 진짜 마음은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글쓰는 사람은 고민을 좀 해야 합니다 ㅎㅎ
- 참고한 책은 다나카 히로노부의 ‘글 잘 쓰는 법, 그딴 건 없지만’ 입니다.
3. 재미없는 사람의 특징?
글쓰기 테크닉에 왜 난데없이 재미없는 사람의 특징이 나왔을까요?
간단합니다.
재미없는 사람의 글이 재미있을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팩트폭행인가요?
나는 재미없는 사람이지만 나의 글은 재미있을까요?
흠… 그럴수도 있습니다. 당신 주변의 사람이 당신의 재미를 몰라주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당신 주변의 사람들은 한정되어있지만
인터넷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니까 누군가 당신의 진가를 알아줄수도 있겠네요.
재미있는 사람, 재미있는 글
그런데 한번 생각해 볼게 있습니다.
재미있는 사람은 언젠가 주변인들이 그 진가를 알아주게 되있습니다.
재미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한게 하루 이틀이 아니라
몇 년동안 노력했는데 주변사람들이 알아주지 않는다면 그건 주변의 문제가 아닙니다.
당신이 재미없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당신은 앞으로도 자신을 바꾸려 하지 않고 주변의 탓만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그 환경을 바꾸지 않는다면 나아질 가망성이 적습니다.
글쓰기의 적용
이제 글쓰기에 적용해 보겠습니다.
요즘은 블로그, SNS까지 인터넷 상의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글을 쓸 수 있습니다.
인터넷 상에는 온갖 종류의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나의 글이 재미가 없다면 누구를 탓하기 어렵습니다.
주제에 따라 모이기도 하고 연령과 성별, 국가와 지역에 따라 다양한 집단이 모이는 곳이 인터넷입니다.
나의 글은 언제나 읽혀지지 않고 저 구석에서 소외되고 있다고 생각된다면
그것은 당신의 글이 재미가 없다는 말입니다.
혹은 유용하지 않다고도 하지요.
재미없는 글을 쓰는 사람의 특징
재미없는 글의 원리
다행히 여기는 글쓰기 테크닉을 연구하는 집입니다 ㅎ
재미없는 글의 원리를 공부하고 적용한다면 다시 재미있는 글을 쓸 수 있습니다.
아, 다시 재미있는 글이라고 한 건
누구나 어렸을 때는 글도 재미있고 말도 재미있습니다.
단지 오랜시간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또 세월의 풍파를 맞으며 변한 것 이지요.
당신은 유잼 -> 노잼 이 된 것입니다.
(유잼 : 재미있다, 노잼 : 재미없다)
그러나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글을 쓰면서 자신을 치유하고 재미를 찾을 수 있으니까요.
그러기 위해서는 재미있는 글을 써야 합니다.
재미없는 글을 쓰는 사람의 특징
자, 여기서 부터가 중요한 대목입니다.
대화내용을 하나 들어보죠.
직장동료 “야 오늘 날씨가 진짜 춥다~! 이놈의 회사는 월급도 쥐꼬리만한데 날씨까지 이모양이네.”
당신 “…”
직장동료 “나는 추운날에 항상 설렁탕을 먹어야 하는데 돈이없네~ 누가 사줬으면 좋겠다”
당신 “…”
너무 극단적인가요?
사회생활을 하는 분들은 굉장히 많이 겪어봤을 타입이죠 ㅎ
그래요. 실제 저런 말을 입밖에 내는 사람은 많지 않을지 몰라도 저런 행동을 보이는 사람은 꽤 많습니다.
이 직장동료의 이야기 안에는 오로지 자기 이야기 밖에 없습니다.
당신은 적극적으로 대꾸해야 할 필요성을 못느끼죠.
날씨와 회사에 대해 불평하는 동료에게
“나는 추운날에 설렁탕보다 핫라떼를 마시는 것을 좋아해”
라고 대답해줄까요?
“같은 직장동료 처지에 내가 설렁탕을 당신에게 사줘야하나? 그 이야기를 내 앞에서 왜 하는거지?”
라고 말해야 하나요?
그렇습니다. 이 사람과 조금 더 대화하다간 심장박동이 올라가고 혈압이 높아져서 안 그래도 열심히 잡고 있던 정신줄을 놔버릴 것 같네요. 이거 어떻게 해야하나요?
꼰대
요새 사회 곳곳에 꼰대가 참 많다고 합니다.
아직도 꼰대가 많다고 해야하나… 꼰대가 과연 지구상에서 사라질 것인가 이 문제는 고민이 됩니다.
학설에 의하면 현재의 꼰대들이 후손들에게 전염을 시켜서 그들의 후손도 나이가 많아지면
꼰대 바이러스에 걸릴 확률이 70% 이상이라고 합니다.
(농담입니다)
그런데 꼰대란 또 뭘까요?
꼰대의 뜻을 찾아보니 놀랍습니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꼰대는 아버지와 교사등 나이많은 사람의 은어(속어) 였다고 합니다.
꼰대 또는 꼰데는 본래 아버지나 교사 등 나이 많은 남자를 가리켜 학생이나 청소년들이 쓰던 은어였으나, 근래에는 자기의 구태의연한 사고 방식을 타인에게 강요하는 이른바 꼰대질을 하는 직장 상사나 나이 많은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사람을 의미하는 말로 변형된 속어이다.
아… 안타깝지만 꼰대는 지구상에서 사라질 수는 없겠네요.
그럴려면 아버지와 교사, 직장 상사가 다 바뀌어야 하는데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다른건 다 바뀌어도 사람은 안 바뀐다는 것을 알게 되죠.
그런데 재미없는 글에 대하여 이야기 하다가 왜 난데없이 꼰대 이야기를 할까요?
그것은 재미없는 글은 꼰대와도 통하기 때문입니다.
꼰대는 타인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려 들지 않고 오직 자신의 내면만 바라봅니다.
재미없는 글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의 내면만 바라보고 세상과 소통하려 하지 않습니다.
재미없는 사람은 자신의 내면을 말하는 사람입니다.
재미없는 글은 자신의 내부에 있는 이야기 입니다.
글쓰기 테크닉 2편에서 글에는
- 실제 세계인 사상(事象)을 표현하는 글
- 마음속 세계인 심상(心象)을 표현하는 글
이 있다고 했습니다.
작가란 이 둘이 조화 이루게 하여 재미있는 글, 즉 좋은 글을 쓰는 사람입니다.
재미있는 글의 특징
아까의 대화내용을 고쳐보겠습니다.
직장동료 “야~ 이거 오늘 날씨가 진짜 춥네~ 간밤에 전국에 동파가 많았다는데 우리 회사는 괜찮겠지?”
나 “아 뉴스에 어제 영하 20도까지 내려갔다고 해요. 관리부에 별일없냐고 물어봐야겠네요”
직장동료 “당신은 추울 때 좋아하는 음식이 있어?”
나 “저는 추운날에 따뜻한 라떼를 마셔요~”
직장동료 “나는 뚝배기 설렁탕을 좋아하는데 밥먹고 커피한잔하는 것도 괜찮겠네”
나 “네~ 점심에 설렁탕 먹고 커피한잔 해요.”
아까보단 대화가 부드러워졌습니다.
직장동료가 자신의 심상(心象)과 외부의 사상(事象)에 조화를 이루기 시작하면서 대화가 원활하게 진행됩니다.
또 음식에 대해서도 먼저 상대방의 의사를 묻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도 이야기 함으로써
원래 여기서 나는 설렁탕을 안좋아하지만 상대방이 나를 먼저 신경써주므로 한번 같이 먹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내가 마음에 들지 않는 음식도 먹어야 할 때가 있는데
뒤에 커피를 마실 수 있다고 생각하니 나쁘지 않은 거래입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 대화가 달라지겠죠.
여기서 포인트는 그가 말하고 있는 것이 바깥을 향하고 있는가? 안쪽을 향하고 있는가? 입니다.
또 바깥을 향한다면 어디에 힘을 주고 있는가? [회사는 괜찮겠지? -> 공동체를 먼저 챙김]
안쪽에는 힘을 뺐다.
[나는 뚝배기 설렁탕을 좋아해 -> 이게 춥다는 것 말고 유일한 자신의 이야기다]
글쓰기의 적용
재미있는 사람, 재미있는 대화, 공감가는 대화, 재미있는 글 이것들을 혼용해서 썼는데 이제 정리할 차례입니다.
- 재미있는 사람이 되라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재미없는 사람이 쓴 글은 재미가 없습니다.
아주 간단하면서도 심오하죠.
재미없는 사람이 억지로 재미있게 쓸 수는 있는데 오래가지 못합니다.
재미없는 글을 쓰면서 직장을 다니거나 돈을 벌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인기가 없더라도
작가는 소신있게 글을 쓰는 사람입니다.
- 자기 자신을 위해 글을 쓴다
진짜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서 글이 재미가 없다면,
한 가지 추천사항은 한동안 자기 자신을 위해 글을 쓰는 것 입니다.
자기 자신이 읽었을 때 재미있는 글을 많이 써봅니다.
나의 글의 첫번째 독자는 자신입니다.
자신이 재미없는 글을 아무리 써봤자 사람들에게 인정받기 쉽지 않습니다. 또 그런식으로는 컴퓨터앞에 앉아서 글쓰기가 힘들 것입니다.
어떤 작가는 하루 11시간 꼼짝앉고 글을 씁니다.
글쓰기를 싫어하면 5분안에 인터넷 열고 있을 것 입니다.
자신이 충분히 만족하다 보면 그 재미를 나누기 위해 공감할 대상이 필요합니다.
그 때부터는 사람들을 위한 글을 쓸 기분이 나죠.
결국 이게 글을 많이 써야 나온다는게 내공이라고 봅니다.
자기 자신을 위해 글을 쓴다는 것은 정말 글을 많이 써야 한다는 말과도 같습니다.
몇 글자를 쓰고 조회수같은 보상을 바라면 쓰기 어렵습니다.
나의 독자를 만족시키기 전에 우선 자기를 위해 써라는 것 입니다.
- 사상과 심상의 조화를 이룬다
사상은 세상에 일어나는 사건, 존재하는 사물을 의미하고
심상은 내 마음속에 일어나는 일입니다.
뭐 뉴스기사와 과학논문은 사상이다, 소설과 시는 심상이다 이런 말이 있는데
세상만물에 완전히 사상만 있거나 심상만 있는 것은 없습니다.
뉴스기사도 말투에 감정이 실리고, 소설에도 현실이 조금씩 반영되는 겁니다.
재미있는 글은 한쪽에 편파적이지 않습니다.
사상과 심상을 조화하여 간단한 일상을 글로 써볼까요?
*사상
아침에 일어나서 밥을 먹고 산책을 나갔다. 영하의 기온으로 집주변은 대부분 빙판길이었다.
빙판길을 피해서 빵집에 들어갔다. 모닝커피 한잔과 바케트 빵을 주문하고 테이블에 앉아서 기다렸다.
커피는 매장에서 마시고 빵은 포장해서 집으로 돌아왔다.
*사상 + 심상
아침에 일어나서 밥을 먹고 산책을 나갔다. 집을 나서자 몸이 으스스 떨렸지만 차가운 공기와 햇살이 상쾌했다.
영하의 기온으로 집주변은 대부분 빙판길이었다. 어린시절 동네에서 아슬아슬하게 리어카를 끄시던 할머니가 떠올랐다. 빙판길을 피해 빵집에 들어가서 갓구운 빵의 향을 맡았다.
모닝커피 한잔과 바케트 빵을 주문하고 테이블에 앉아서 기다렸다. 유리창 바깥의 거리가 활기차다.
두꺼운 옷을 걸친 사람들이 지나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핫아메리카노를 훌쩍거리다 빵을 포장해서 집으로 돌아갔다. 매년 겪어도 우리동네 겨울의 정취에는 질리지가 않는다.
사상은 같은데 수필로 쓰면 전혀 다른 글이 됩니다.
아마 똑같은 사상에 심상을 입혀보라고 100명에게 시키면 100개의 다른 글이 나올 것입니다.
사상은 누가 써도 차이가 없습니다. 문법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의 차이가 있지 거기에 어떤 심상이 담겨있지 않습니다.
사상에 심상을 더하면 실제 있는 사건과 사물에 의미를 부여합니다.
위대한 작가중에서는 심상만으로 글을 쓰는 사람도 있는데… (니체, 헤르만 헤세 등)
그건 정말로 높은 경지에 다다르지 않으면 불가능하고,
사실 좀 위험한 글이 심상적인 내용에서 나옵니다.
보통의 사람은 이런 식으로 자기만의 글을 쓸 수 있습니다.
결론
재미있는 글, 재미없는 글이라는 매우 모호한 이야기를 하다보면
이 세상에는 절대적인 재미가 없다는 것도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다 기준이 다르죠.
뭐 대표적으로 ‘타인의 불행은 나의 행복이다’ 라는 말 처럼
내가 재미있는 것이 타인에게 재미있다고 확신할 수 없습니다.
재미가 주관적이라고 이야기한 것은 그것입니다.
때문에 어떤 사람에게 쓸 것인가? 대상(Target) 독자의 설정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위에서 말했죠. 자기의 내면만 이야기하는 사람은 독자가 1명입니다. 자기요.
그런데 세상의 관심사를 이야기하게 되면 독자가 늘어납니다. 1명이 2명이 되고 3명이 되고 막 늘어납니다.
과거에는 그런 독자를 만들기가 힘들었는데 이제는 SNS 세상이라 너무 쉬워요.
너무 빨리 독자들이 모여서 오히려 조심해야 할 판입니다.
예전에 백종원 돈까스집의 예를 보면 돈까스를 사장님은 품질을 위해서 정해진 개수를 준비해서 파는 집인데 100명이 몰리고 1000명이 몰리니까 주변과 시비가 붙어서 한동안 시끄러웠습니다. 결국 백선생님의 도움으로 현재는 제주도로 옮겨서 장사가 잘된다고 합니다.
항상 ‘누구의 행복은 다른 누구의 불행일 수 있습니다’
그게 돈까스 집이 잘되는게 나와 아무 상관없는데도 불구하고 그렇답디다.
아무리 알고리즘이 발달해서 인터넷 세계를 정화하려고 해도…
악플러들이 판을 치고 사기꾼들이 파티를 하는 일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 입니다.
단지 심한 범죄들만 사회질서를 위해 처단될 뿐이죠. 크고 작은 사건들은 계속됩니다.
여러분들도 재미있는 글을 쓰기 위해서 자신과 독자들을 돌아보시길 바랍니다.
꼭 글쓰기만 그런게 아니라 대화도 그렇고 SNS 구독자도 그렇고 세상 모든일이 그렇습니다.
사상과 심상을 구분할 줄 안다면 언제라도 냉정하게 글을 쓸 수 있을 것입니다.
4. 자료를 사용한 글쓰기
자료를 가지고 글을 쓰기로 선택했다면 탁월한 선택입니다.
왜냐하면 실제의 데이터 혹은 정보를 바탕으로 한 글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기가 쉽기 때문입니다.
그럼 인터넷에 있는 자료를 모아다가 그냥 쓰면 되겠네요?
당연히 아닙니다 –
일단 어떤 자료인지 좀 봐야겠죠?
저작권 개념 갖기
타인의 창작물이나 초상권 등을 자료라고 가져다 쓰면 안됩니다.
여기서 말하는 자료는 오늘 나온 뉴스기사, 과학 실험데이터, 작년 한해의 통계일 수도 있습니다.
자료에 대한 감상, 비평이 많이 들어갈 수록 본인의 창작물이 되기 때문에
최대한 raw data 날것의 자료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저작권은 시대에 따라 다소 기준이 달라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창작자가 2차 창작물로 인해 원래 창작물에 손해가 있다고 판단하면
언제든지 고소, 고발을 당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이제 모호한 부분이 나옵니다.
웹상의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타인의 저작물을 마구 가져다 쓰고 있는 것 처럼 보일 것입니다.
유튜브가 특히 심하죠.
그런 것들은 원저작자가 언제라도 문제제기를 하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사진, 동영상, 음원저작권, 그리고 폰트도 있습니다.
(의외지만 폰트는 저작권에 매우 민감합니다.)
그런데 왜 놔두는가?
- 사실 그냥 놔둔 적은 없었습니다.
그들은 원저자와 암묵적 혹은 명시적으로 합의된 자료들을 사용하고 있는 것 입니다.
영화의 영상, 게임 플레이 영상, 음원 등은 지난 몇년간 유튜브에서 저작권 이슈가 있었습니다.
한 때 본보기로 몇몇 채널의 채널을 정지시키기도 했습니다.
글쓰기도 마찬가지죠. 한 10년 전쯤 블로그의 전성기때는 사진이나 뉴스기사를 사용하는데 상당히 엄격했습니다.
당시 블로그만 전문적으로 찾아다니며 합의금을 요구하던 업자들이 많았습니다.
현재는 검색엔진의 알고리즘이 발달하고 저작권 의식도 강화되서
함부로 남의 자료를 사용하기 쉽지 않아졌습니다.
인터넷에서 타인의 자료를 사용할 때는 CCL 조건을 잘 확인해보고 출처도 잘 표시하도록 합니다.
이 주제는 중요하니까 나중에 한번 더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제에 맞는 자료
저작권에 대한 개념이 섰다면 이제 주제에 맞는 자료를 찾아야 합니다.
뭐 자료를 직접 만들 수도 있겠지만 처음에는 어려울 것 입니다.
예를 들어 유튜브에 대한 글을 쓴다고 해봅니다.
구글에 유튜브 통계라고 검색해봅니다.
혹은 영어로 Youtube Statistics 라고 검색합니다. 여러개의 웹사이트가 뜨고 포스팅도 있습니다.
유튜브의 구독자 순위도 볼 수 있고 유튜브 자체의 통계에 대한 웹페이지도 있습니다.
자료를 쓸 때는 이중에서 가장 최근의 날짜를 사용해야 합니다.
1년 정도는 표기해주면 괜찮은데 2년 3년전 자료는 될 수 있으면 안쓰는게 좋습니다.
이런 식으로 자료를 가져와서 얼마든지 글감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통계자료를 활용해서 즉석에서 글을 작성해 볼까요?
자료를 활용한 글쓰기 – 예시
KPOP 여신계의 역사를 써가고 있는 블랙핑크의 2021년이 기대된다.
블랙핑크는 한국 유튜브 순위에서 방탄소년단을 제치고 구독자 5500만명으로 단연 1위를 달리고 있다.
전세계 기준으로는 14위로 음악 유튜브 중에서는 3위 저스틴 비버에 이어 4위로 전세계 뮤지션 중에서 최정상 급의 구독자 수를 자랑하고 있다.
지수, 리사, 제니, 로제 4인 그룹인 블랙 핑크는 처음부터 전세계에서 선발된 최고의 멤버들로 데뷔하긴 했지만 이렇게 까지 전세계 톱의 아티스트가 될 거라고 누가 생각했을까? 불과 몇년 전만 해도 그냥 잘 나가는 여자 아이돌 그룹의 하나였다.
그런데 이제 그들이 유튜브에 영상을 하나 올릴 때 마다 수백, 수천만명의 사람들이 보고 무수한 댓글을 남기고 있다. 댓글 속에 한글을 찾아보기는 이제 힘들어졌다. 블랙핑크도 동영상을 영어로 찍고 있다. 한국 시장보다 세계시장을 더 우선시 한다는 말 이다. 약간의 소외감이 들지만 그래도 응원해야겠지?
유튜브에서의 폭발적 인기에 힘입어 작년에는 빌보드 글로벌 200차트에 방탄소년단과 나란히 1, 2위를 달성하기도 하였다.
유튜브가 없었다면 과연 블랙핑크가 지금의 위치에 있었을까는 생각도 들지만,
한편으로 그렇게 때를 잘 만난 것도 그들에게 내린 하늘의 운이요 복이다.
물론 개개인의 실력과 매력은 말할 것도 없고 뮤비의 완성도가 최고다.
그래서 블랙핑크의 뮤비에 빠져 한동안 헤어나지 못했던 시간이 있었다.
정말이지 G-Dragon 이나 싸이 때도 놀랐지만 이제는 KPOP이 없는 세상은 상상하기 힘들다.
유튜브에는 20억명의 유저가 있다고 한다. 전세계의 모든 유저가 모두 블랙핑크를 구독할 날이 오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2021년은 기대가 되는게 블랙핑크도 이제 수년간 정상의 자리를 지키면서 완숙한 단계에 온 것 같다.
딱 좋은 나이와 환경이다. 팀워크도 나날이 좋아지고 있어 보이고 거칠게 없어 보인다
작년에는 방탄소년단이 최고에 올랐다면
2021년에는 블랙핑크가 최고에 오를 차례다.
흠… 제가 썼지만 사실 연예 기사를 잘 안봐서 더 디테일하게 살리진 못하겠네요.
네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니죠. 요컨대 팩트인 자료를 가져다가 나의 소감, 평가 등을 붙여서 글을 쓰는 것입니다.
나의 소감, 평가 등은 심상이죠.
위의 블랙핑크에 대한 글은 순전히 통계만 가지고 써봤는데 구독자가 저렇게 많고 뮤지션 중에 탑이라는 것은 다 사실입니다. 국내에서 그렇게 이슈가 별로 안되는 것 같은데 해외에서는 엄청난 팬덤을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블랙핑크 같은 경우는 동남아시아에요. 방탄은 미국과 남미고.
저런 분들이 외화를 벌어다 주시는 거죠.
막상 글을 쓰다 보니까 더 대단한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는 코로나 때문인지 이슈에 묻힌 것 같은데… 아무튼 최고입니다.
이 글을 다듬는 다면 통계만 글감으로 하면 좀 딱딱하니까 연예 뉴스 기사같은 것을 찾아서 각각 멤버에 대한 에피소드를 인용하면 더 좋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제니가 1년전에 인터뷰하면서 한말, 혹은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서 김구라에게 한말 같은 것들 찾아보면 많겠죠?
자료 모으기 – 에버노트
아무래도 한 분야에 대하여 전문성을 가지려면 평소에 글에 사용할 수 있는 자료를 모아둬야 합니다.
워낙 인터넷에 자료가 많은데 매번 검색하는 것도 일이고 또 팩트체크하는 시간도 걸립니다.
하나의 좋은 방법은 글쓰는 사람들이 쓰는 도구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저는 에버노트를 사용하는데요. 에버노트가 좀 올드하긴 한데
클라우드 용량도 충분하고 별도 플러그인이 있어 자료 스크랩이 쉽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 무료죠.
모발일로 연동이 되니까 에버노트에 그냥 글을 쓰면 데스크탑에 자동으로 저장이 되는 것도 편합니다.
노션같은 것도 많이 쓴다고 하는데 자기한테 맞는 필기 앱을 선택해서 쓰면 됩니다.
종류별로 모으기
자료는 종류별로 모아야죠.
분류 기준은 시간, 공간, 중요도를 기준으로 카테고리를 짜봅니다.
분류 기준이 100% 맞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에버노트에 자료폴더에 저장만 해도 글쓰기 프로젝트에 바로 활용하기 쉽습니다.
자료가 많아지면 하나씩 카테고리를 분류하면 됩니다.
요약
항상 쓰고나면 더 많은 내용을 쓰지 못해서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포스팅이 너무 길어도 별로니까… 이번에는 이 정도로 씁니다.
평소에 모아둔 자료는 인터넷에 글을 쓰거나
혹은 회사에서 문서를 작성할 때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오래동안 무탈없이 글을 쓰려면
요즘 세상에는 저작권이란 개념은 당연히 가져야 하고요.
자신만의 독창적인 저작물이란게 별게 아닙니다.
사람들은 어느 한구석은 독창적이기 때문에 다양한 글이 나올 수 있는 것이지요.
사상(事象)에 대한 자신의 심상(心象)을 표현하는 연습이 필요할 뿐 입니다.
물론 더 재미있고 매력적으로 글을 잘 쓰는 사람이 있는데요
너무 타인을 의식해 글을 쓰면 자신을 잃기 쉽습니다.
먼저 자신을 위한 글을 열심히 쓰다보면 타인을 위한 글도 나옵니다.
인위적으로 재미를 만들기 보다는 자신을 치유하고 타인에게 공감가는 글이 좋습니다.
그런 글은 은은한 꽃의 향기처럼 오래갑니다.
어떤 자료를 선택하느냐가 중요하죠.
일이 아니라면 자신한테 맞는 글감과 자료를 고르세요.
5. 쓰기위해 읽기
많은 사람들이 읽기 위해서 읽습니다. 누구나 읽기는 할 수 있죠?
그런데 쓰기위해 읽는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쓰는 일이 익숙하지 않다면 약간은 낯설을 수 있습니다.
읽는 것은 좋아해도 쓰지 않는 분들도 꽤 있으니까요. 저도 학창시절에는 그랬습니다.
읽기를 입력(input) 이라 하면 쓰기는 출력(output) 으로 볼 수 있습니다.
입력 input 에서 그치면 지식은 내 머리속에 머물러 있지만 출력 output 을 하면 지식은 하나의 결과물이 되어 바깥세상에 존재하게 됩니다.
작가들이나 특출한 사람들만 쓰기를 할 수 있을까요?
- 당연히 아닙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미 쓰기를 실천하고 있죠.
인터넷에서
1.카카오톡 메신저에 글쓰기
- 카카오톡으로 주고받는 것은 쓰기입니다. 과거 메신저가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을 생각하면 현대인은 거의 모두 글을 쓰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2.SNS 글쓰기
-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에 사진과 함께 짧은 글들을 올리죠. 이것들은 모두 글쓰기의 하나입니다.
3.인터넷에 댓글쓰기
- 네이버나 다음에는 하루에도 수만개의 댓글이 달립니다. 뉴스기사에 달린 댓글을 잘 읽어보면 많은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댓글을 보기 위해 뉴스기사를 보는 사람도 많습니다.
- 유튜브의 댓글도 재미있습니다. 영상도 영상이지만 베스트 댓글을 보기위해 영상을 보는 경우도 있죠.
사람들도 베스트 댓글이 되기 위해 열심히 씁니다.
4.그밖에
- 일기장: 공책에도 많이 쓰지만 요즘은 에버노트나 노션을 활용하여 자신의 PC와 핸드폰에 글을 저장해서 봅니다.
- 커뮤니티: 인터넷 카페부터 시작해서 단톡방까지 다양하죠?
- 블로그 : 이런 블로그같은 것도 쉽게 시작할 수 있는 글쓰기 입니다.
시험공부 – 출력(Output)을 위한 입력(Input)
읽기의 목적에는 시험공부도 있습니다.
시험공부의 목적은 읽고 나서 문제에 대하여 해석하고
사지선다 문제에서 올바른 답을 선택하거나 주관식의 정답을 쓰는 것 입니다.
즉 시험공부는 답을 고르거나 글을 쓰기위해 읽는 것 입니다.
대학의 시험 중에는 논술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논술은 짧은 단어나 문장을 쓰는 단답형 방식이 아니라
서론, 본록, 결론을 포함하는 하나의 완결된 글을 쓰는 것 입니다.
여기에는 사물과 사건을 인식하는 하나의 견해가 들어가는데
사실 견해란 것도 독창적은 많이 없죠.
이미 기존에 있는 견해를 자신만의 문체로 다시 쓰는 일 입니다.
어떤 문제에 대하여 사람들이 갖는 의견은 생각보다 다양하지 않습니다.
관점만 정해지면 결론은 이미 나오기 마련이죠.
시험공부의 목적은 ‘객관식’ ‘주관식’ ‘논술형’ 정도로 볼 수 있는데
이렇게 시험을 보기 위해서 어떻게 읽었는지 생각해본다면 쓰기위한 읽기가 어떤 일인지 알아낼 수 있을 것 입니다.
쓰고싶은 주제에서 읽을 책을 고른다
쓰기위한 읽기를 위해서는 우선 쓰고 싶은 주제를 정합니다.
예를 들어서 자기계발에 대한 글을 쓴다고 해봅니다.
서점에 가면 자기계발서는 참 많이 있습니다.
시간관리, 인맥관리, 공부하는 법, 운동하는 법, 부업하는 법 등 자기계발이라는 범위도 넓어진 것 같습니다.
글도 범위가 넓은 글 보다는 세분화된 주제의 글이 좀 더 구체적으로 다가옵니다.
여기서는 시간관리에 대한 글을 쓴다고 정해봅니다.
온라인에서 책을 검색해봐도 시간관리에 대한 수많은 책이 나올 것입니다.
구글에서 상위에 올아온 책이 꼭 최신간이 아닐 수 있지만 인지도가 있는 책들입니다.
이 책들을 다 읽어도 되고 너무 많으니까 추천을 받아서 한권 정도만 읽어도 되겠죠.
스피드 읽기 – 일반인과 천재의 차이
속독에 대한 부분은 사람마다 견해가 많이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다를 수 밖에 없는게 사람마다 정보를 처리하는 뇌의 처리능력에는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20세기를 대표하는 천재인 아인슈타인, 폰노이만 같은 사람들의 일화를 들어보면
사물을 보고 이해하는 능력이 일반인들보다 월등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천재들의 특징은 글을 읽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자신의 아이디어로 새로운 글을 창조해낸다는 점이죠.
이들은 읽는 속도도 빠르고 해석하는 능력도 거의 자동급입니다.
100미터 달리기에 비유하면 보통사람이 18초에 달린다면 정상급 선수들은 10초대에 달리는 것과 비슷합니다.
쓰기를 위한 속독
여기 속독의 내용은 필자가 사용하는 노하우입니다.
일반적 속독법이라던가 OO 속독법 같은 종류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속독법이라기 보다는 공부법에 가까울 것 같습니다.
일반인들도 빠른 정보처리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속독이 그 중 하나인데요. 아까 말한 것 처럼 사람들 뇌가 작동 원리는 같지만 속도가 다 다르기 때문에 모두에게 맞는 속독법은 없지만… 읽기 방법을 바꿔서 속독에 가깝게 만들 수 있습니다.
원리는 시험공부와 비슷합니다.
보통 시험공부는 선생님이 범위를 지정해 줍니다. 1페이지~100페이지까지 혹은 2단원에서 4단원까지 이렇게 정해주죠?
거기에 요점정리라고 해서 ‘2단원의 핵심 문장은 뭐다’ 라고 알려줍니다.
쓰기를 위한 속독도 비슷합니다.
위에서 말한 시간관리 책을 읽어본다고 합니다.
시간관리를 위한 글을 쓴다고 했을 때 책을 한권 다 읽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스피드를 내면서 읽습니다.
정독할 부분과 속독할 부분을 나누는 것 입니다.
여기서 부터는 필자 개인적 방법입니다만,
- 정독과 속독을 어떻게 나눌지 생각해보죠.
일단 책의 페이지를 열어서 읽기 시작합니다.
우선 읽는 단위를 설정해야 하는데 문단기준으로 나눕니다.
저자에 따라 다르지만 자기계발서의 문단은 보통 5줄~ 10줄 정도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을 한눈에 읽는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아래의 글은 한 문단입니다.
이것을 가지고 시험해보겠습니다.
글은 문장단위가 아니라 문단 단위로 읽어야 속독을 할 수 있다. 왜냐하면 한 문장은 요약할 수 없지만 한 문단은 요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문단의 요약이 중요한 것은 작가는 문단에 주제를 잡기 때문이다. 잘 쓰여진 책은 한 문단에 하나의 아이디어나 주장이 들어있다. 문단이 길어질 수록 해석이 어려운 것은 복잡한 주장이기 때문이다. 속독을 하려면 하나의 문단을 읽고 순간적으로 결론을 낼 수 있어야 한다. 그 글이 미괄식이건 두괄식이건 마찬가지다.
예시를 위해 작성한 글로써 길게 늘어져 있는 글이지만 어쨋든 하나의 아이디어를 담고 있습니다.
속독하기
이 글은 두괄식 글입니다.
‘글은 문단 단위로 읽어야 속독을 할 수 있다’
두괄식이건 미괄식이건 하나의 문단을 읽을 때 속독을 하려면 핵심문장만 읽고 다음 문단으로 넘어가면 됩니다.
나머지는 스캔하는 것 처럼 읽으세요.
아 이 문단은 결론이 위에 있으니까 나머지는 뒷받침이다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속독을 위해서는 핵심문장을 캐치하는 능력이 중요한데요. 이 능력은 그 분야에 대하여 아는만큼 길러집니다. 속독에 왕도가 없다고 하시는 분들이 자주 하는 말인데요. 많이 읽어야 속독이 됩니다. 특히 분야를 정해서 읽어야 빨라집니다.
정독하기
정독은 글자 하나하나를 열심히 읽는게 정독이라고 많이 알려졌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정독은 핵심아이디어와 뒷받침을 세밀하게 구분할 수준에서 읽고 스스로 문단을 재구성할 정도로 읽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제가 사용하는 방법이라는 것을 감안해서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문단을 양방향으로 읽습니다. 위에 문단을 말하면 ‘글은 문장단위가 아니라~’ 의 앞쪽에서 부터 읽습니다.
이것을 정방향이라 하죠.
앞쪽으로 읽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눈동자는 좌상단에서 우하향합니다.
앞쪽으로 읽을 때는 속독처럼 스캔하면서 읽습니다. 중요한 것은 정방향이 끝나면 핵심문장을 발견해야 합니다.
위에서 처럼 두괄식 글이면 첫번째 문장과 가장 결합이 될만한, 기억할 만한 문장을 찾습니다.
어떤 문장이 매치가 되냐는 것은 정답은 없습니다. 자기가 느꼈을 때 중요한 문장을 매치시킵니다.
저는
[글은 문장단위가 아니라 문단 단위로 읽어야 속독을 할 수 있다.]
[속독을 하려면 하나의 문단을 읽고 순간적으로 결론을 낼 수 있어야 한다]
이렇게 잡았습니다.
뒷받침 문장도 중요하지만 순간적으로 결론을 낼 수 있다는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 두가지 아이디어를 머리속에 넣고,
두번째 읽을 때는 뒤에서 읽습니다. 이것을 역방향이라 합니다.
역방향으로 읽으면 눈이 우하단에서 좌하향 합니다.
그런데 문장단위로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읽는 부분이 차이가 있습니다.
여기서 문장을 한눈에 읽는 연습을 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정방향으로 읽고 두번째는 의미로 파악하는 거죠.
두번째 스캔에서 의미있는 문장이 있다면 기존의 아이디어에 추가합니다.
없다면 다음 문단으로 넘어갑니다.
문단마다 길이가 다르고 난이도가 다르기 때문에 어떤 문단은 대각선을 여러번 왔다갔다 해야할 수도 있습니다.
어떤 책은 한번 읽어서 이해가 안되는 책도 많습니다. 주로 교과서나 고전들이 그렇죠.
일반적인 책들이라면 이 방법으로 빠르게 읽을 수 있을 것 입니다.
속독과 정독을 문단단위로 반복하면 이 책이 얼마나 어려운지 쉬운지도 빨리 캐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시간 기준으로 잡으면 역시 사람마다 다르지만 저 같은 경우 일반적인 자기계발서라고 하면
30분에 50페이지 정도를 잡습니다. 난이도에 따라 1시간안에 100페이지를 넘길 수도 있고 못 넘길 때가 있습니다.
쉬운 책은 2시간 정도면 300페이지 정도 책을 읽을 수 있는데, 보통 100페이지 정도 읽고 5-10분 쉬고 읽으면 좋습니다.
혹은 아침에 1시간 오후에 1시간 읽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속독과 정독을 반복하는 것은 약간 스포츠와도 같기 때문에 체력소모가 있습니다. 뇌도 체력 회복시간이 필요하죠.
책의 장르 – 속독을 위한 소설
속독법은 인문학 책 뿐만 아니라 소설도 가능한데요.
소설책을 많이 읽는 분들이 보통 속독을 잘합니다. 정말 번개같이 읽죠.
소설을 읽는 사람들의 뇌에는 한 페이지가 하나의 드라마 씬 처럼 재생됩니다.
따라서 문단 단위가 아니라 페이지 단위로 머리속에 입력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현실의 인간이 지력을 키우기 위해 가상의 이야기(픽션, 소설)를 읽어야 하죠.
현실의 이야기도 지력을 키우지만 소설을 읽는 것은 본인이 가진 상상력을 개방하는 것과 같습니다.
뇌의 잠재능력을 해방시키는 방법이 소설읽기 입니다.
해서 속독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소설책을 읽는게 필수입니다.
쓰기 – 결론
위의 방법의 세부 실천 방법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것 입니다만,
속독과 정독을 조합하는 읽기를 하면 사실상 이미 글을 쓰기위한 준비는 다 끝난 것으로 봐야합니다.
우리가 토론할 때는 남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반박을 하거나 의견을 내지요?
그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타인이 쓴 글에 분석이 끝났다면 나의 의견으로 화답하면 됩니다.
누구한테 화답하나요?
- 마치 허공에 글을 쓰는 것 같은 기분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글쓴이가 읽지 않아도 됩니다.
이 글을 읽은 누군가가 글쓴이 대신 읽을 수도 있는 글을 쓰면 그게 화답입니다.
위에서 예를 이어서 완성해볼까요?
[글은 문단 단위로 읽어야 속독을 할 수 있다]
라는 글을 분석했습니다.
이 글을 바탕으로 다시 글을 써보겠습니다.
문단 단위로 속독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한다. 그러나 모든 글이 그렇지는 않아서 각각에 맞는 속독법을 적용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소설같은 경우는 대화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문단의 경계가 모호한 경우가 많다. 소설은 대사와 묘사 그리고 작가의 시점을 구분하는게 전체 구조를 이해하고 속독을 하는데 도움이 된다. 드라마에서 중요씬만 보고 스킵하는 방식으로 읽는 것이 소설의 속독에 가깝다. 이렇듯 속독이라는 하나의 단어로 너무 무리하게 적용할 필요는 없다. 각자의 글에 맞는 독서 방식이 있을 뿐이다.
하나의 문단이 나오고 그에 반박하는 혹은 추가하는 내용으로 글을 쓸 수 있습니다.
이렇게 글을 쓰기위해서 읽는 다면 중요도가 낮은 혹은 관심도가 적은 부분은 자연히 스킵이 됩니다.
내가 쓰려는 부분에 관련된 내용을 찾으면서 읽는 것이니까 더 이상 1차원적 읽기가 아닙니다.
고미숙 작가님이 하신 말로 기억하는데 우리는 읽기 위해서 쓰고 쓰기위해서 읽어야 합니다.
읽는 것(입력)이 즉 쓰는 것(출력)으로 표현되고 다시 그 출력을 보고 입력하는 것이 반복됩니다. 이것을 사회전체로 보면 거대한 아이디어가 끓임없이 순환하는 것 입니다. 작가는 작가 자신의 글을 순환시킬 수도 있고 혹은 그 작가의 글을 본 다른 사람이 순환시킬 수도 있습니다. 이랬거나 저랬거나 결국 하나의 아이디어는 계속 순환합니다. 우리의 인생은 짧지만 글은 영원합니다.
(적어도 우리의 관념속에서는)
쓰기를 위한 읽기는 글쓰기 테크닉의 가장 핵심입니다.
@ 여기까지 글쓰기 테크닉 1~5입니다.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나눠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