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은 말그대로 대한민국의 국립중앙도서관으로 규모가 상당히 크다. 큰 건물이 여러개 있으니 처음에 갈 때는 길을 헤메이지 않도록 지도를 대략 보고 가는게 좋다.
국립중앙도서관의 디지털도서관은 대로변에서 들어갈 수 있고 본관 지하를 통해서도 연결이 된다.
아래 표지판에는 본관에서 디지털도서관으로 이어지는 통로가 나와있다. 지하 통로에는 지식의길이라고 써있는데 꽤 화려하니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다.
본관 지하에서 아래와 같은 연결 통로로 이어진다.
상당한 규모의 디지털도서관이 나온다. 이런 시설이 회원가입만 하면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는게 매우 놀랍다.
디지털도서관은 전자책 형태 등의 자료를 열람할 수 있다. 전자파일이라고 해도 아무 인터넷에서 사용할 수 없고 꼭 허가를 받은 장소의 PC에서만 열람이 가능하다. 즉 관내 대출이라는 것이다. 처음엔 나도 이해가 안됐는데 종종 도서관을 다니다 보니 도서관 안에 들어와서 자료를 본다는 것의 의미를 알게 되었다.
내려가는 길에 미니어쳐도 전시해놨다.
내부의 디지털열람실도 실감나게 재현해놨다. 도서관 내부가 엄청 크기 때문에 실제로 보면 웅장함을 느낄 수 있어서 기분이 묘했다.
좌석 배치도를 보면 용도에 따라 섹션이 나눠져 있다. 모바일앱에 들어가서 좌석을 예약하거나 배치된 키오스크에서 즉석으로 이용권을 발급하면 사용할 수 있다. 미디어 창작실 같은 경우는 유튜브 스튜디오 같은 것인데 이건 사전 예약을 해야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나도 써보진 않았다)
한쪽에는 노트북 이용석이 있는데 1인당 칸막이가 잘 쳐져 있다. 무엇보다 높은 천장과 창문으로 부터 들어오는 채광과 주변 풍경이 참 멋지다. 도서관을 전전해본 사람들은 잘 알지만 환경에 따라 책이 읽히는 경험이 전혀 다르다. 디지털도서관이라고 그냥 컴퓨터만 갖다가 놓은 곳이 아니다. 굴립중앙도서관의 클라쓰다.
좌석 하나의 사이즈도 넓은데 또 사람들이 북적되지는 않는다. 아마 주말 같은 때에는 좀 붐비지 않을까 싶은데 평일에는 대체로 한산한 것 같다. 또 도서관 운영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여기 죽치고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을 듯 하다.
디지털자료는 국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에서 검색하여 신청한 후 이곳에서 열람할 수 있다. 전자책 뿐만 아니라 영화같은 영상자료나 오디오북 등 음악자료를 이용할 수 있다. 워낙 자료가 많으니까 알아서 잘 검색해서 이용하면 좋을 것이다.
은퇴자 중에는 매일 출근하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어떤 사람은 중앙도서관 이 너무 넓고 밥도 싸고 맛있어서 약간 회사 출퇴근 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고 해도 월급은 나오지 않겠으나 또 책을 읽다 보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생각나서 제2의 인생이 대박이 날지도 모르는 일이다.
돈이 드는 것도 아니고 카페에서 죽치고 않아있는 것 보다는 건전하지 않을까 싶다. 건물이 크다 보니 자연스럽게 걷기도 많이 하고 주변에 낮은 산도 있어서 운동도 할 수 있다. 뭔가 은퇴자에 최적화된 느낌이 드는데 국립중앙도서관은 유서 깊은 대한민국 지식의 보고라는 점을 잊지 않도록 해야겠다.
예전부터 여기 다니는 사람들 보면서 도대체 안에서 무엇을 하나 궁금하기도 했는데 외부 건물도 멋있지만 내부가 더 멋있고 쾌적하다는 것을 최근에 알았다. 이곳에 가면 지식의 냄세가 나서 좋다. 지식이란 개념의 세계에 있는 것이지만 막상 또 가보면 다른 기분이다. 그 뭐랄까 중앙도서관은 교회같은 곳 같다. 평소에 기도를 하다가도 교회가면 더 기분이 업되는 그런 비슷한 것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