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관리사 공동주택시설개론 목차
공동주택시설개론은 주택관리사 시험의 1차 과목이다. 필자가 이번 26회 시험을 봤을 때 가채점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과목이라 내년을 대비해서 목차를 한번 리뷰해보고자 한다.
별걸 다 리뷰하는 듯 하지만 시험을 너무 못봐서 이렇게 포스팅이라도 하면서 멘탈을 잡고 있다.
공동주택시설개론을 줄여서 보통 시설개론이라고 한다. 그리고 공동주택이라는 것은 ‘아파트’라고 이해하면 된다. 주택관리사가 무슨 주택 몇개를 관리하는게 아니라 수백 세대 이상 아파트의 관리소장에게 필요한 자격증이다. 이걸 딴다고 바로 주택관리사가 되지 않고 주택관리사 보 시험에 통과 후 실무 경력을 쌓으면 주택관리사 자격을 얻게된다.
아래는 에듀윌 주택관리사 교재이다. 에듀윌 해커스와 함께 인지도 높은 대형학원으로 유명하다. 해커스 쪽이 더 장사가 잘된다는데 수험생 후기를 읽어보면 둘다 일타 강사들의 수업을 열심히 들으면 대략 1년 안에는 합격하는 것 같다. 광고를 보면 에듀윌 합격자가 더 많은 것으로 나온다.
주택관리사는 1차가 절대 평가 2차가 상대평가인데 2022년 25회에는 1600명 선발했고 올해 26회에도 그 정도 선발할 것으로 보인다. 위에 1710명이라는 것은 동점자 등 감안해서 선발한 것으로 추측된다.
어쨋든 시설개론의 목차를 흝어보자.
시설개론은 크게 건축구조와 건축설비 두개의 파트로 나뉘어 있다. 건축구조는 토목 기초부터 철근콘크리트 구조 까지 아파트가 건축되는 과정 전반에 대한 내용이고 건축구조 뒤쪽 파트는 내장 공사(인테리어) 쪽이 나온다. 우리가 실생활에서 많이 접해본 내용들이 많긴 한데 막상 이것을 건축과 개론 같이 공부하려니까 쉽지 않다. 인장력이라던가 압축력이라던가 인문계였던 필자에게는 매우 생소했다.
민법은 50점이 넘었는데 건축구조는 과락이 났으니까, 또 제대로 풀었던 문제가 없던 것으로 기억한다. 시험은 객관식이지만 꽤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 이해가 있어야 풀수 있으므로 쉬운 과목은 아니다.
뒷쪽의 미장, 도장, 수장, 창호 등은 과거 공사판에서 일하고 수장 교육도 받은 경험이 있던 필자에게도 쉽지 않았다. 역시 이론과 그것을 하는 것에는 괴리감이 있다. 목차를 보면 알겠지만 시설개론 건축구조의 학습은 먼저 앞쪽의 총론 쪽에 건축 기초와 구조를 정확하게 공부한 다음 인테리어 쪽 이론 공부를 해야한다. 이렇게 두 개로 나누면 전체 와꾸를 이해하기 쉽고 또 세부 주제들을 하나씩 정복해나가면 된다.(총론, 철근콘크리트 구조, 철골 구조, 뒷부분의 각종 내외장재 공사)
다음 건축설비 파트인데 강사에 따라 이쪽을 먼저 강의하기도 한다. 건축구조가 아파트 건물이라는 큰 틀에 대한 공사에 대한 내용이면 설비는 급수, 난방, 전기, 네트워크 등 사람이 건물 안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각종 설비 들이 나온다.
이것도 보면 우리 일상 생활에 밀접한 것들이 대부분이고 보통 주택관리사가 이 설비들을 좀 다룰 줄 알아야 한다. 자기가 전문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용역을 주고 일을 시킬 정도는 되야한다. 어떤 아파트는 전기 등 설비를 다룰 수 있는 주택관리사를 우대하기도 할 정도로 아파트 주민의 일상 생활에 밀접한 내용이라 할 수 있는데… 또 내용이 쉽지 않다.
총론에서 보면 벌써 기초역학이라던가 공대적인 내용이 나온다. 대표적인 것이 온도와 상태에 따른 물의 부피, 압력 개념을 배우는데 역시 인문계인 필자에게는 잘 와닿지가 않아서 문제를 제대로 푸는 수준은 커녕 밑바닥에서 이해하려고 발버둥 치고 있었다. 흥미가 떨어지므로 결과적으로 인강을 더 못듣다 보니 점수가 과락이 났던 것 같다. 좀 지루하더라도 이해가 될 때까지 반복해서 인강을 보는 것을 추천한다. (시설개론 강사가 하는 말인데 틀린 것은 아니다. 어떤 강사는 노베 후기들을 읽어줬다)
여기 나오는 것들은 설비에 대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것이고 또 실무에서 필요한 내용이다. 기본적으로 아파트 관리소에서는 용역으로 다 맡기지만 그래도 이 설비에 대해 소장이 아는 것이 없으면 덤탱이를 씌이거나 혹은 관리비가 쓸데없이 나갈 수도 있으니까 중요하다. 앞 쪽의 건축구조 파트는 뭐 재건축이나 계획하는 조합원들에게 필요한 내용일 것이고 관리소장은 설비 쪽의 일이 더 많다.
필자는 관리소장은 해본적이 없지만 상가 건물의 관리는 좀 해봤는데 어려웠다. 전기나 배관 등에 아는게 없어서 더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 전까지는 몰랐는데 노화된 건물은 비오면 물이 세기도 하고 하여튼 온갖 귀찮은 일이 많다. 이론적 내용을 안다고 다 쉽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실무에 필요한 지식은 맞다. 이게 뭐 자격증이니까 실전은 항상 다른 법이다. 자격증은 말 그대로 일을 시작할 최소한의 자격을 테스트하는 것 뿐이다. (것 뿐인데 많이 어렵다;;;)
해서 시설개론의 목차를 흝어봤는데 올해 미진했던 부분들이 떠오른다. 내년에도 주택관리사 시험 1차를 7월달에 볼지 모르겠는데 내년에는 이 부족했던 부분들 보완하고 도전하여 꼭 1차에 합격하면 좋을 것 같다. (내년에 이 포스트에 다시 와보겠다, I will be b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