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797 BLACK 서래마을점 북경오리 후기 (방배 함지박사거리 차이797)

차이797 BLACK 서래마을점 북경오리 후기 (방배 함지박사거리 차이797)

차이797 BLACK 서래마을점 북경오리

서래마을 차이797은 고급 중식당 체인점입니다. 서래마을이라고는 하지만 워낙 지역이 넓기 때문에 방배 함지박사거리라고 하면 알아들을 사람도 많을 것 같습니다. 저희 가족도 주소를 잘못 알아서 서래마을로 갔다가 전화해보니 함지박 사거리라고 알려줘서 제대로 찾아갔습니다. 차이797은 함지박사거리 BMW 다음 골목에 있습니다.

서래마을 차이797 입구 부터가 포스가 다르네요. 여기에는 서래마을에 거주하는 연예인들이나 유명인사도 자주 온다고 합니다. 우리 테이블 뒷쪽에도 그 유명 연예인의 아내분이 일행과 식사 중이었습니다. 매장은 크지만 사거리 뒤쪽이라서 거리가 조용하고 내부가 아늑합니다. 딱 봐도 서래마을 유명인사들이 좋아할 만한 매장입니다.

차이797 서래마을점 후기

천정이 높고 인테리어가 무슨 만찬장 같이 귀티가 납니다. 지금은 늦은 점심 시간이라 손님이 많이 빠진 듯 보입니다.

차이797 서래마을점 후기

통유리로 보이는 야외 테라스도 분위기가 갑입니다. 약간 서울 사람들은 이런 갬성 좋아하지요. 도시 한가운데 정원 속에 있는 느낌. 드라마 같은데서 예쁘게 나오는 그런건데, 도시숲에서 나만의 숲을 찾다- 같은 컨셉이지요. 근데 이 때가 장마철이 시작될 때라서 야외 테이블은 사용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차이797 서래마을점 후기

우리 가족이 여기 모인 이유는 북경오리를 주문했기 때문입니다. 북경오리… 를 하는 집이 많지는 않은데 또 그 안에서 잘하는 집을 찾기 힘들다 합니다. 여기 차이797은 북경오리 명성이 있어서 기대를 하고 셰프의 해체를 지켜봅니다.

차이797 서래마을점 북경오리 후기

먼저 껍질을 잘라 줍니다. 북경오리는 원래 껍질 먹으러 가는건데… 예전에 베이징에서 먹은 다음에 이걸 왜 먹는거야? 라고 반문했던 기억이 남아있습니다만 – 여전히 의문이 풀리지 않긴 하네요.

차이797 서래마을점 북경오리 후기

이것이 첫번째로 서브된 북경오리 껍질입니다. 흑설탕을 찍어 먹도록 되어 있고 이거는 이대로 먹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순수한 껍질의 맛을 느끼라는 거겠지요.

차이797 서래마을점 북경오리 후기

다음 서빙은 본격적으로 살을 발라줍니다. 껍질에 살코기 지방층 까지 붙여서 잘라줍니다. (세개의 육질을 맛볼 수 있도록)

차이797 서래마을점 북경오리 후기

해체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껍질 좀 설탕 찍어 먹다 보면 살코기도 금방 나옵니다.

차이797 서래마을점 북경오리 후기

개인 접시 세팅은 이렇게 되있습니다. 매생이 누릉지는 별도로 시킨 메뉴구요. 북경오리에 어울리는 다른 요리들을 주문하는게 좋습니다.

차이797 서래마을점 북경오리 후기

사실 이거 볼 때 마다 생각나는 요리들이 몇가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독일 족발 슈바인학센입니다. 껍질을 잘 구워놓는게 비슷하지요. 다만 슈바인학센은 돼지 족발이 재료에 향신료 들이 다 유럽풍이고, 이 북경오리는 중화풍 맛입니다. 북경오리의 살코기도 껍질과 함께 먹으면 맛있고 중국요리 답게 기름진 맛입니다. 거기서 약간의 호불호가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차이797 서래마을점 북경오리 후기

당연히 쌈사먹는 세팅도 나옵니다. 아래 사진에서 오이채와, 대파채에 소스를 곁들여 먹으면 기름짓 맛이 싸악 사라지고 꿀맛으로 바뀌구요.

차이797 서래마을점 북경오리 후기

그리고 이걸 싸먹어야 제맛이죠. 얇은 밀전병에 싸먹습니다. 토르티야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얇아서 잘 붙기 때문에 저렇게 비닐에 하나씩 포장되어 나옵니다.

차이797 서래마을점 북경오리 후기

식사가 끝날 때까지 셰프의 오리칼이 딱 디스플레이 되있습니다. 북경오리의 정신(?)을 느낄 수 있었다능…

차이797 서래마을점 북경오리 후기

만족도

이날 북경오리 외에 딤섬, 탕수육 등을 주문하고 식사로 짜장면과 짬뽕 등을 시켜 먹었는데 모두 맛있었습니다. 북경오리 같은 경우 최소 하루전에 주문해야 합니다. 나머지 요리는 도착해서 시키면 됩니다.

가격이 좀 나가지만 일반적인 중국집이 아니라 파인 다이닝 스타일이기 때문에 특별한 날에 가족과 중요한 사람과 식사하기 좋은 곳 입니다. 북경오리는 시그니쳐 요리로 매우 인상이 깊었습니다. 그리고 북경오리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양이 적은 것도 아니었으니까요.

이 집의 만족도는 어떤 사람과 함께 식사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것말고는 전부 준비가 되어 있는 집이네요.

참고로 여기는 차이797에 BLACK이라는 이름이 붙어있습니다. 메뉴 구성이나 매장 컨셉에 따라 브랜드 처럼 붙인 이름 같습니다. 여기는 좀 차이797 중에서도 업스케일이라 북경오리도 팔고 그런 것 같네요.

차이797 블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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