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학원론의 목차 들여다보기

부동산학원론의 목차 들여다보기

부동산학원론

부동산학원론은 감정평가사 시험의 1차 과목이다. 부동산이란 재화는 우리 사회에 있어서 어마무시한 중요성을 가지고 있으면서 상대적으로 학문적 연구가 빈약한 분야이기도 하다. 아무래도 경제학의 하위 분류나 여러가지 학문들을 모아놓은 종합학문이다 보니까 그런 인식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대학입시에서 부동산학을 목표로 삼는 학생수가 적은 것도 흥미로운 일이다. 부동산은 전국민의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고 일단 인간의 생존에 필수적인데도 불구하고 이런 일을 처음부터 하려는 젊은이들이 별로 없다는 것도 생각해 보면 신기하다. 아마도 부동산이란 것이 너무 우리 삶에 깊숙하고 당연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오히려 그 중요성을 간과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이번 포스트는 감정평가사 1차 과목인 부동산학원론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그 목차를 좀 들여다 볼 것이다. 감평사의 부동산학원론은 중개사의 부동산학개론과 유사성이 많다. 필자는 올해 처음으로 부동산학개론과 부동산학원론을 둘다 공부하면서 알게된 것들이 많다. 중개사와 감평사 이 두가지 시험을 같이 준비한 수험생들은 알겠지만, 일반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이 유사성과 차이들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른 포스트에서 다룰 생각이다.

부동산학원론 목차

아래 목차는 박문각의 부동산학원론 기본교재의 목차이다. 대분류로 보면 부동산학총론, 경제론, 시장론, 부동산 정책론, 투자론, 금융론, 부동산개발론, 토지경제와 지리경제(지대이론, 입지론), 감정평가론의 총 9개 파트이다.

부동산학원론의 목차 들여다보기

수험서이기 때문에 대학의 교재를 수험 목적에 맞게 압축하고 편집한 내용이다. 수험 기본서라서 약 600페이지 정도지만 상당 분량에 기출문제와 해설이 수록되 있기 때문에 강의를 듣지 않고 단순히 읽기만 해서는 조금 내용이 이해가 어려울 수 있다.

목차의 구성에 대하여

일반 대학의 부동산학개론과 비교하면 감정평가사 1차 부동산학원론 시험을 위한 목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말은 대학교재의 내용도 어느 정도 들어가 있는데 압축을 좀 한 것이고, 책만 읽어서는 깊이 있는 접근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도 있다. 근데 뭐 반복해서 수업을 듣고 이해와 암기를 하다보면 어설프게 대학 강의를 듣는 것보다는 나을 수도 있을 것이다. 전문성이란 하나를 알더라도 완벽하게 알고 이용해야 하는 것이니까 이런 국가 전문자격 시험은 그런 면에서 장점이 있다.

부동산학의 큰 틀을 잡는데 유효

부동산학원론은 여러 학문을 끌어다가 놨기 때문에 순수학문을 하는 사람들이 봤을 때는 조금 어수선하게 느낄 수도 있다. 복합개념의 부동산 개념을 보면 법률적 측면, 경제적 측면, 기술적 측면(물리적)을 다 가져오는데 법학, 경제학, 물리학(지적법 쪽은 지리학 같기도 하다) 이들 학문 하나하나가 어마무시한 학문이고 대략 필요해서 가져오는 수박 겉할기 식으로는 제대로된 학문으로써의 역할이 가능한가 – 에 대한 의문도 있다.

하지만 인간 사회에 또 각 개인에게 있어서 부동산이 미치는 영향과 그 가치가 절대적이기 때문에 학문적으로도 개념 정립의 필요성이 있다. 부동산학원론은 큰 틀에서 개념을 정립하고 마인드셋을 갖는데 필요한 과목이라 볼 수 있다.

부동산학원론 목차의 각 주제는 깊게 들어가지 않지만 장차 부동산 관련 전문직을 하기 위해서 알아야할 기본 내용들을 담고 있다. 공인중개사도 그렇고 감정평가사도 각론은 2차 시험과목에서 아주 디테일하게 들어간다. 그렇다고 1차의 수준이 결코 낮다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일정 이상의 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부지런히 공부하지 않으면 금방 까먹는다. 필자의 경우 투자론과 금융론은 여러번 회독해도 머리에 잘 들어오지 않는 것 같다. 부동산학 공부시 이렇게 다른 학문의 내용을 가져오다 보니까 좀 맥락이 끓기는 부분도 경험한다. 투자론과 금융론은 회계쪽의 내용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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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학문을 끌어왔나?

파트별로 보면 어떤 학문을 주로 끌어왔는지 알 수 있다.

  • 파트1 부동산학 총론
    – 부동산학 총론은 부동산학 고유의 정의를 내린다. 우리나라도 일찍이 불모지였던 부동산학에 업적을 남긴 분들이 계시는데 그 분들의 정의를 수험서에도 사용한다.
  • 파트2 경제론
    – 경제론은 경제학의 수요와 공급 내용을 가져왔다.
  • 파트3 시장론
    – 시장론도 경제학의 이론을 가져다가 사용한다.
  • 파트4 부동산 정책론
    – 부동산 정책론은 경제학과 공법 등이 섞여있다. 시장에 대해 설명하는데는 경제학을 가져다 쓰고 그것에 대한 보완 등을 하기 위한 정책은 공법으로 설명한다. 공법은 행정학, 행정법에서 나온다.
  • 파트5 투자론
    – 투자론은 화폐의 현재가치에서 시작하는데 회계학, 재무관리의 학문들을 가져왔다.
  • 파트6 금융론
    – 금융론은 금융학 쪽의 내용인데 경영학의 분류기도 하고 (금융경영) 정부의 각종 금융제도, 금융정책 등이 나온다. 부동산 금융론은 특성상 여러가지가 섞여 있다.
  • 파트7 부동산 개발론
    – 부동산 개발론은 부동산 개발, 관리, 마케팅 등에 대하여 다룬다. 경영학, 공법, 경제학 등이 섞여있다.
  • 파트8 토지 경제와 지리 경제
    – 지대이론, 입지론 등 순수 이론을 다룬다. 그런데 이 이론들도 보면 경제학과 사회과학의 연구주제들이다.
  • 파트9 감정평가론
    – 감정평가론은 부동산 가치 이론과 감정평가 제도 실무 등을 다룬다. 제일 뒤에 배치되어 있지만 감정평가사 시험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좀 강조해야할 주제도 될 수 있다. 공법의 영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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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목차에 대해서 한번 들여다 봤다. 별거는 없지만 막상 시험을 준비하다보면 논점이 많아서 회독 시간이 좀 걸리는 것 같다. 원론, 개론들이 원래 범위면에서 피곤하기 때문에 스마트한 수험생활을 위해서는 논점 정리를 잘 하고 기출 문제를 여러번 반복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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