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텔프 시험 후기 / G-TELP Level 2 마스터리

지텔프 시험 후기 / G-TELP Level 2 마스터리

지텔프 시험 후기

지텔프(G-Telp)는 General Tests of English Language Proficiency의 약자로 공인영어시험입니다. 공무원 임용이나 국가 자격증 등 시험에 응시할 때 영어 점수를 제출해야 하는데 토익보다 학습기간이 짧고 시험범위 등 부담이 적어서 지텔프를 많이 봅니다.

저도 이번에 점수가 필요해서 지텔프를 봤는데 실제로 해보니 생각보다 점수를 얻는 기간이 길지 않아서 이런저럭 후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참고로 지텔프 보기 일주일 전에 토익시험도 봤기 때문에 몇가지 차이점도 알아보겠습니다.

시험장

여의도중학교에서 시험을 봤습니다. 이 학교에서 지텔프 말고 다른 시험들도 봤던 것 같네요.

정문에서 고사실을 확인하고 교실로 들어갑니다. 지텔프 유의사항도 토익과 비슷합니다. 인터넷에서 지텔프 기출문제를 구하려고 노력했는데 결국 얻지 못했습니다. 어학 카페 같은데서 가끔 공구를 하는 것 같은데 적법한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그냥 기출문제집을 따로 사서 풀다가 시험보러 갔습니다.

지텔프는 자기 자리에 아래와 같이 수험번호와 고유번호가 적혀있는 종이가 놓여있습니다. 답안지에 수험번호와 고유번호를 쓸 때 수험표를 꺼냈다 넣을 필요가 없습니다. 이 종이는 답안지 체크가 끝나면 감독관이 회수해갑니다. 답안 작성시 주의사항인 주민번호와 고유번호의 혼동에 대해서도 나와있습니다. 그 답안지를 보면 약간 고유번호가 주민번호와 혼동스럽게 되있어서 조금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중학생의 교실이지만 요새 애들 체형이 커서 그런지 책상은 앉을만 하더군요.

시정과정

시험은 오후 3시에 시작해서 4시29분에 끝났습니다. 약 90분 정도로 문법 20분, 청취 30분, 독해 및 어휘가 40분입니다.

답안지 작성할 시간은 한 2시 30분 넘어서 했던 것 같구요. 3시 이전에 감독관 확인이 다 끝납니다. 3시에 문제지를 받아서 어느 파트를 풀어도 상관없습니다. 20분 후에는 청취 시험이 약 30분 진행됩니다.

20분 동안 문법 26문제를 풀고 독해 문제를 좀 풀고 있으면 청취 파트가 시작합니다. 지텔프의 청취 파트는 다른 것 보다 문제지에 질문이 안나와 있어서 까다롭습니다. 6-7분 정도되는 회화문을 듣고 6,7문제를 답하는데 질문은 처음에 한번 끝날 때 다시 한번 들려줍니다. 이것을 잘 메모하던가 기억하던가 해서 답해야 하는데 이런 방식이 토익의 리스닝과는 좀 차이가 있습니다. 청취가 끝나면 3시 50분 정도 되는데 나머지 독해지문 4개에 각 7문제를 40분안에 풀면 됩니다.

지텔프 후기 & 소감

일단 토익은 120분에 200문제를 풀어야 하는데 지텔프는 90분에 80문제를 풀어야 하므로 문제 풀이에 대한 압박감이 덜합니다. 그리고 지텔프는 문법의 범위가 한정적이라서 짧은 시간에 고득점이 가능합니다. 저 같은 경우 문법 26개를 11분에 풀고 100점을 받았는데 유튜브의 지텔프 강의를 보면서 기출문제로 3주 정도 연습했습니다.

독해는 40분에 4개 지문으로 분량이 많지 않아서 부담없이 풀었습니다. 다풀고 나서 시간이 10분 정도 남았던 것 같아요.

가장 까다로운 청취는 바짝 신경을 써서 풀었습니다. 질문을 들려줄 때 기본적으로 메모를 하긴 했는데 메모 쓰다가 못듣는 경우를 피하기 위해서 적당히 하고 듣기에 집중했습니다.

지텔프 레벨2 시험 평균은 90점 (청취 85, 독해 86, 문법 100)을 받았습니다. 각 파트에서 75%이상 점수를 획득하면 마스터리(Mastery)를 받는데, 지텔프 레벨 1에 응시할 자격이 주어집니다.

지텔프 성적표

원래 학교 다닐 때 토익은 900점 넘었긴 했는데 워낙 오래전이고 지텔프는 이번에 처음 본 시험이라 이 정도로 잘 나올줄은 몰랐습니다.

다만 3주간 공부하고 시험장에 가서 느낀점은 문법 파트를 잘 잡아놓으면 점수 획득이 더 쉬운 것 같네요. 지텔프 강사들도 문법쪽 점수를 빠른 시일안에 올리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얼마전에 본 토익 시험은 835점이 나왔는데 상대적으로 지텔프 쪽이 더 잘나온 것은 공부기간 동안 토익 문제집보다 지텔프를 우선적으로 풀었고 또 리스닝 파트도 많이 밀렸는데 마지막에 독해 시간 배분도 잘 안되서 8문제나 못풀었습니다. 토익이 시험시간 대비 문제가 많은 것도 쉽지 않은 부분이지요. 멘탈적으로 부담이 적어서 토익보다 더 문제를 잘 풀었던 것 같습니다.

지텔프 활용처와 점수

영어 대체 점수로 지텔프를 활용하는 곳은 많습니다. 각종 공무원 임용시험과 국가 자격시험, 공기업, 대기업, 대학 등에 어학 관련 자격등으로 제출합니다. 공부원과 고시 쪽에서는 65점을 기준으로 하는데 청취가 좀 까다롭지만 전략을 잘 짜면 보통의 대학생 정도라면 얻을 수 있는 점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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